2
부산메디클럽

만성적자 새마을금고, 노조원·계약직만 정리해고

경영난 동래구 모 금고, 직원 11명 중 5명 퇴사조치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3-06-02 21:03:12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무리한 투자 사측책임 커"
- 노조, 지노위에 구제 신청

부산의 한 새마을금고가 절반 가까운 직원을 정리해고해 노사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 측은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노조원에게만 부당하게 씌운 것이라며 집단 행동을 벌이고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전국새마을금고노동조합(이하 노조)은 동래구 A새마을금고를 상대로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제기했다고 2일 밝혔다.

노조와 A새마을금고 측에 따르면 A새마을금고는 5년간 누적적자가 32억 원에 달하는 등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해 11월부터 정리해고 절차에 들어갔고, 지난 4월 초 총 직원 11명 가운데 정직원 2명과 계약직 3명이 퇴사했다. 계약직 2명은 계약기간 만료로 퇴사했고 무기계약직 1명은 명예퇴직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4월 초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고, 지난달 25일엔 '정리해고 복직과 부실경영규탄, 손실 책임자 문책'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금고 인근에서 가두 집회를 가졌다.

노조 관계자는 "무리한 예산을 투입해 A새마을금고회관을 신축하고, 여유자금이 크게 손실된 것 등이 경영적자의 큰 원인"이라며 "더욱이 고객 예금으로 투기성펀드, 주식형펀드에 투자해 막대한 원금 손실을 초래했는데도, 계약직 직원과 노조활동을 하는 정직원들만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 관계자는 "해고기준도 사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세웠다"며 "당시 회관건물 신축추진위원회 간사였던 실무책임자는 오히려 이번 정리해고 인사에서 가산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새마을금고 측은 노조원인 정직원 2명의 경우 근무연속기간 나이 근무평점 등 해고기준에 따라 가장 낮은 점수를 얻어 정리해고됐다고 밝혔다. A새마을금고 이사장은 "5개월 동안 정당한 정리해고 절차를 밟아 진행했다"며 "지속적으로 누적된 경영악화로 해고는 불가피했고 새마을금고를 살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금고 경영이 어려우면 중앙연합회에서 합병압박이 들어오는데 지난해 5월 합병을 1년간 유보한다는 확약서를 받았기 때문에 인건비 등 내부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방노동위의 판정을 둘러싸고도 갈등이 예상된다. 노조 측은 "복직 등 노조에 유리한 판정이 예상된다"고 밝혔지만, A새마을금고 측은 복직판정이 나면 중앙노동위원회에 항소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4. 4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9. 9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10. 10"'국가전산망 먹통' 국정자원 화재로 소실된 데이터 완전복구 안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4. 4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