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민단체와 노조, 정당 등도 저지를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도와 보건의료노조 간 막판 충돌이 예상된다.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시민사회 중재단은 27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는 폐업발표를 보류하고, 홍준표 경남지사는 중재단과의 면담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또 중재단은 도와 의료원 노조 간 3자 원탁회의를 구성해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중재단 관계자는 "진주의료원이 지닌 사회적 의미를 감안할 때 섣부른 폐업은 큰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다"며 "정상화에 대한 도의 의지확인이 필요한만큼 홍 지사와의 면담은 필수적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반면 도는 이달 말까지인 의료원 휴업기간이 끝나면 더는 휴업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내 폐업방침이 발표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당초 도는 지난 23일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료원 해산 조례안이 통과되기를 내심 기대했으나 심의가 보류됨으로써 무위에 그쳤다. 또 내달 10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 때 처리를 기대할 수 있지만, 현재로는 가능성이 높지 않아 도는 공식 폐업 발표를 통해 사태를 종결짓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의 반발도 강해지고 있다. 노조는 이날 홍 지사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내 폐업강행 중단과 합리적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지난 24일부터 단식농성 중인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이날부터 물 조차 끊는 극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