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4호선(미남~안평)을 기장군 기장읍까지 연결하는 기장선(6.6㎞) 건설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기장군은 27일 오후 개최된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기장선이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장선은 6개월간에 걸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오는 2015년 착공해 2021년 준공될 계획이다.
이번 기재부의 결정은 기장의 열악한 대중 교통망과 산업·관광단지 건설을 비롯한 각종 개발사업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리원전에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주민 대피를 위해서라도 기장선 건설이 필요하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부산대산학협력단에 예비타당성 기초조사 용역을 의뢰한 결과 노선을 일부 수정하면 경제성(B/C 1.215)이 있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군은 특히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도시철도 건설비의 최대 20%를 분담할 방침이다.
기장선은 2009년 부산시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들어갔지만 경제성 부족과 예산문제로 보류된 바 있다. 이후 군은 군수를 비롯한 직원들이 나서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무려 30여 차례나 관련 중앙부처를 방문해 설득작업을 펼쳤다. 지난 1월에는 '도시철도 기장선 건설 염원 전 군민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천신만고 끝에 12만 군민의 숙원사업인 기장선 건설사업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며 "핵발전 시설이 있는 기장군 특성상 경제성의 논리를 떠나 비상대피수단 확보차원으로서도 도시철도 건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