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교통본부 경발연에 용역
부울경 상생발전을 위해 설립된 동남권 광역교통본부가 양산ICD(내륙컨테이너기지)와 양산IFT(복합물류터미널) 살리기에 힘을 모은다.
17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동남권 광역교통본부는 최근 양산ICD와 양산IFT의 활로모색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광역교통본부는 중앙정부와 부울경 광역단체 등을 대상으로 용역과 관련한 의견수렴을 마쳤다.
이에 따라 광역교통본부는 7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경남발전연구원 측에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부산발전연구원과 울산발전연구원은 자문기관 역할로 참여하게 된다.
용역의 주요내용은 ▷동남권 물류·산업시설 등 현황조사 및 분석 ▷국내·외 물류환경 변화 사례 분석 ▷동남권 지역별 교통량 및 물동량 분석 ▷양산ICD 및 IFT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조사 ▷양산ICD, IFT 기능 재정립과 내륙물류기지 활성화를 위한 고부가가치 창출 방안 및 양산ICD·IFT 활성화 방안 등 이다. 광역교통본부는 빠른 시일 내 용역을 마무리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도출, 실시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처럼 광역교통본부가 용역에 나선 것은 동남권 물류의 중심인 양산ICD와 양산IFT가 갈수록 제기능을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95만㎡ 규모의 양산ICD는 연 140만 TEU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부산신항과 항만배후단지가 개발되면서 기능중복으로 매년 물동량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2011년 29만TEU를 처리했던 양산ICD는 지난해에는 처리량이 19만TEU로 급갑했다. 양산IFT(32만㎡)도 입주율이 65% 정도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황에 이렇게 되자 일부에서는 이들 시설을 폐지하거나 용도를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도 심심찮게 제기됐다.
또 항만 개발 등으로 갈수록 내륙컨데이너기지는 활용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여러 기관의 전망도 양산ICD와 양산 IFT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남권 광역교통본부 측은 "이번 용역을 통해 실제적으로 이행 가능한 동남권 내륙물류기지 활성화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