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 차종이 '노면전차'(트램)로 가닥이 잡혔다. 시는 지난 15일 전문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고 '노면전차'와 '바이모달(굴절형 연결 버스)' 두 종류를 놓고 승차감, 이용편의 등을 집중적으로 비교 검토한 뒤 노면전차가 창원시의 제반 상황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결정에는 노면전차의 경우 전기로 움직이지만 바이모달은 화석연료인 CNG(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청회에서는 기존의 마산 가포~석동기본계획노선 33.9㎞(정류소 38개소)에서 0.3㎞ 늘어난 노선(34.2㎞)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 노선을 채택하면 2021년 기준으로 하루 탑승객 수가 기존안 보다 14.6%가 증가한 12만7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경제성 측면에서는 40년간 운영한다고 가정할 때 노면전차는 2조2000억 원, 바이모달은 2조4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도시철도 운영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나타냈다. 교통수요 예측이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장담할 수 없는 데다 도시철도가 가동되면 버스 등 대중교통이 적자노선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도시철도가 도로중앙부를 지나가기 때문에 속도를 크게 낼 수 없어 전 구간 주파에 65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시내버스(90분)와 큰 차이가 없는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시 관계자는 "6월 최종 타당성 조사를 끝낸 뒤 정부와 차종 선정 등에 대한 협의를 거칠 예정"이라며 "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2015년 10월 공사를 착공해 2020년말까지 완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