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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가 7일 사하구 당리동에서 4개 구의 단속 인력을 모아 불법 주정차 합동단속을 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 16개 구·군 4개 권역 나눠
- 매월 둘째주 화요일 시행
- 市 "신교통문화 정착 목표"
"1차 점검 7분 후 2차로 적발되면 불법 주차 단속이 완료됩니다. 주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합니다."
7일 부산 사하구 다대동 삼환 아파트 인근 왕복 2차로 이면도로 양쪽으로 차량이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이 때문에 통행하는 차량의 속도가 현저히 느려졌다. 마주 오는 차량은 아슬아슬한 틈을 두고 이 도로를 통과하고 있었다.
주차단속 차량이 단속을 알리는 방송을 하며 지나가자 곳곳에서 사람이 뛰어나왔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채 말리지도 못하고 뛰어나온 여성이 있는가 하면 주차하려다 깜짝 놀라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운전자도 있었다.
불과 50여 m 정도 되는 이 도로를 세 번 쯤 돌자 불법 주차 차량 인식 시스템에 걸린 차량은 40대에 달했다. 심지어 인도 한 가운데 주차한 얌체 차량도 있었다. 그러나 2차 단속에도 걸린 차량은 4대에 불과했다. 도로를 메우고 있던 불법 주차 차량이 이동한 덕에 소통은 한층 원활해졌다. 2차 단속에 걸린 차량에는 견인 가능 표시가 붙었다.
부산시가 신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1일부터 고강도 불법 주·정차 단속을 선포한 이후 첫 합동 단속이 벌어졌다. 16개 구·군을 4개 권역으로 나눠 한 권역마다 4개 구의 단속 인원이 모여 합동 단속을 했다. 이날 제4권역에서는 사하구 괴정, 하단, 다대동, 강변도로 일대의 혼잡 지역 교차로, 버스 정류장 인근 등에 불법 주차한 얌체 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한 권역당 20명의 단속 인원과 단속 차량 5대가 단속활동을 펼쳤다. 적발 즉시 견인할 수 있도록 견인차도 2대 동원됐다. 집중 단속은 매월 둘째 주 화요일 권역별로 단속 구를 돌아가며 시행된다.
이날은 무리 없이 단속이 진행됐지만, 평소에는 불법 주차를 하고도 되레 화를 내는 사람도 많다. 한 단속원은 "어쩔 땐 아무 이유 없이 지나가는 차를 발로 차는 사람도 많다"며 "단속이 야속할 수도 있지만, 불법 주차 차량 한 대 때문에 교통이 마비될 수도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고 말했다.
김종복 부산시 교통관리과장은 "부산의 교통문화 수준이 낮다는 비판이 많다"며 "신 교통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