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미래 혁신 비전을 그린 동천 재생 꿈의 상상지도가 나왔다. 중·상류 대부분이 복개되어 지상에서 사라진 동천의 물길을 되살려 서면과 북항 일대를 문화와 경제가 흐르는 황금라인으로 만들 희망 지도다.
7일 국제신문과 경성대 강동진(도시공학) 교수팀은 약 2개월간의 현장취재와 연구작업을 통해 '2030 동천 시민창의 상상지도'를 완성했다. 상상지도 원안은 신문 2개 면을 브리지 형태로 이은 와이드 그래픽이다.
동천 상상지도의 핵심은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서 동천을 따라 서면~문현금융단지~북항 재개발 지역까지 약 10㎞에 걸친 도심 그린웨이다. 이곳에 산책로와 자전거길, 부분적으로 철길을 놓아 다양한 문화공간과 관광거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선 콘크리트로 덮인 부전천의 복개 부분이 걷혀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호계천과 전포천, 그리고 부전천 상류까지 자연형 하천으로 거듭나야 한다. 동천과 연결되는 북항재개발 지역에는 항만 물류장비를 활용한 '컨테이너&크레인 파크'(물류기술공원)와 '웨어하우스 파크'(warehouse park·창고문화공원) 등을 앉혀 부산의 특징을 살린 수변공간을 연출한다.
강동진 교수는 "동천 재생은 물길과 공간을 살리는 생명복원운동이자, 도심의 활력과 일자리를 만드는 부산경제 혁신 비전이라 할 수 있다"면서 "민·관이 의지를 모으면 못 이룰 꿈이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