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곰팡이병으로 인해 보리이삭이 갈색으로 변해있다. 경남농업기술원 제공

경남지역 보리 밀 농가에 '붉은곰팡이병' 경계령이 내려졌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3일 "도내 들녘에 붉은곰팡이의 포자밀도가 높아 보리 밀 등 맥류에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며 "배수로 정비와 발생 초기 적용약제 살포 등 예방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지난 4월 초순부터 비가 자주 내린 데 이어 이달에도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됨에 따라 붉은곰팡이병 발생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동절기 낮은 온도와 잦은 비로 보리 이삭이 평년보다 3∼4일 늦게 패 예방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측은 "붉은곰팡이병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이삭이 패기 직전이나 병 발생 초기에 캡탄 등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