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부두운영사인 허치슨부산컨테이너터미널(HBCT) 측이 감만부두 컨테이너 1개 선석 운영권을 반납키로 한데 이어 다른 감만부두 운영사 2곳도 선석 2개 운영권을 반납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로써 5만t급 4개 선석 규모인 감만부두는 최악의 경우 3개 선석이 운영중단될수도 있는 상황이다.
3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감만부두 운영사인 한진해운과 세방이 선석 운영권을 반납하겠다고 알려왔다.
감만부두는 세방, 한진해운, 허치슨, 인터지스가 운영중이다. 부두 임대 계약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이들 운영사가 선석 운영권 반납이라는 초강수를 두게 된 배경은 현재 진행중인부두운영사 통합작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
해당 운영사 측은 "지난해 9월말부터 진행돼 온 운영사 통합 논의가 지연되면서매달 10억원이 넘는 적자를 보고 있다"며 "9월 20일까지 운영사 통합이 성사되지 않으면 회사 생존을 위해 선석 운영권을 반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당 운영사 관계자는 "BPA가 신선대부두를 운영중인 CJKBCT를 운영사 통합대상이 억지로 넣으려고 하면서 통합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물동량 급감으로 위기에 처한 북항 운영사들이 살길은 운영사 통합밖에 없기때문에 선석 운영권 반납을 통보했다"고 강조했다.
BPA 측은 "한진해운과 세방은 운영사 통합이 성사되면 선석 운영권 반납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 운영사 통합작업을 서둘러 이른 시일내 북항 운영사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만부두 2개 선석 운영권이 반납되면 전체 4개 선석 중 인터지스가 운영중인 1개 선석을 뺀 3개 선석이 운영을 중단하게 된다. 신선대부두를 운영중인 CJKBCT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부두 임대료 112억원을 체납하고 있다.
몇 년전만해도 부산항을 이끌었던 대표 부두인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가 이젠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