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륜공단 이사장 내정 특혜시비(본지 지난 27일 자 8면 보도)를 두고 반발이 커지고 있다.
28일 창원경륜공단 임원추천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이사장 공개모집에 응모했던 A 씨가 최근 감사원에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A 씨는 지난 1월 1차 공모에서 탈락한 박상재 씨가 재공모에 다시 응모, 결국 공단 이사장에 내정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때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박 씨를 이사장에 내정한 것은 특혜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A 씨는 경륜공단 규정에 이사장은 창원시장이 임명한다고 명시돼 있는데도 도지사가 이사장을 내정한 것은 월권이라고 덧붙였다.
창원시의회 노창섭(무소속) 의원도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남도가 통보한 공단 이사장 임명을 중단할 것을 창원시에 촉구했다.
노 의원은 "지난해 도지사 보궐선거 때 당시 홍준표 후보 통영선거대책본부장 역임자를 이사장에 내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
이는 측근, 보은, 정실 인사며 1차 공모에서 탈락한 후보를 재추천한 것은 독선 인사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홍 도지사는 최근 경남도 산하 출자, 출연기관장직에도 부당한 사람을 임명하다 도의회와 도민들의 비판을 받아 일부 기관장이 사퇴한 적이 있다"며 홍 지사의 인사방식을 꼬집었다.
노 의원은 이에 따라 창원시는 공단 이사장 내정자 임명을 중단해야 하며 시가 이를 강행하면 의회 권한 안에서 투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도는 지난 1월 이사장 공모에 응모했다가 최종 후보 추천에서 탈락한 박상재 전 도의원을 최근 진행된 재공모에서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데 동의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특정인사를 임명하기 위한 특혜설은 전혀 근거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