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침체국면을 맞았던 창원지역 부동산 시장이 꿈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4·1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될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창원시 진해구 시운학부 대우마린푸르지오가 80%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총 2132세대를 분양하는 이 아파트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부동산 침체 분위기 속에서 상당히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곳은 진해구청 뒤 창원~부산 대로변에 위치한 데다 진해만을 바라보는 빼어난 풍광으로 인해 분양전부터 기대가 높았던 곳이다. 대우건설 측은 최근 미분양 아파트 매입 시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인해 추가 분양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권의 재건축 아파트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선두주자인 가음정지구(1400세대)의 경우 그동안 건축면적 축소 등으로 시간을 끌었지만 하반기 중 공사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호동 4.5구역(용지아파트)도 3~4개월 뒤 사업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창원권의 '노른자위'인 롯데아파트 재건축을 독려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린 데 이어 인근 무학, 일동아파트도 재건축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곳은 도청과 시청을 비롯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용지호수가 지척이어서 앞으로 창원지역 최대 규모 아파트 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창원지역 아파트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하지만 본격적인 활성화는 정부 대책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