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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갈맷길' 길라잡이 나왔다

지류 조사·답사 통해 지도 제작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4-08 2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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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민공원~시민회관 4.5㎞
- 볼거리·먹거리 꼼꼼하게 실어

콘크리트에 덮인 동천, 그 물줄기의 원형을 찾아 걷는 '동천 희망 갈맷길'(이하 동천길) 지도가 제작됐다. 

국제신문 동천 취재팀과 동천재생 포럼, 그리고 (사)걷고싶은부산은 올 초부터 동천의 주요 지류에 대한 조사 연구 및 답사를 통해 동천길 걷기 지도를 제작, 8일 공개했다. 동천 재생과 복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동천의 핵심 지류인 부전천과 전포천의 복개 부분과 동천 하류를 걸어 보자는 취지다.  

동천길은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부산시민공원(옛 하야리아 부대) 정문에서 출발하여 서면~광무교~문현금융단지 앞~부산시민회관까지 이어지며 총길이는 약 4.5km이다. 쉬지 않고 걸으면 2시간 남짓 소요된다.

부산시민공원 정문에서 출발하면 복개된 부전천을 따라 서면시장까지 내려간다. 그다음, 서면시장 끄트머리에서 A코스(부전천 길)와 B코스(전포천 길)로 나뉜다. A코스는 서면시장 옆의 복개천 도로를 지나 벽천폭포를 거쳐 광무교로, B코스는 서면시장 끝 지점에서 중앙대로 반대편 전포동을 거쳐 광무교 쪽으로 걷는다.

A코스, B코스가 만나는 광무교부터는 복개가 안 된 동천 본류를 따라 문현금융단지, 이마트, 중앙시장 옆을 거쳐 종착지인 부산시민회관까지 내려간다.

현장 답사를 한 전문가들은 동천길이 의외로 재미있고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 최대의 도심 상권이 형성돼 있는 서면 중심부를 관통하고 있고, 곳곳에 대형 시장이 들어서 있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포진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

경성대 김해창(환경공학) 교수는 "동천을 알아야 동천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동천길 개척은 시의적절한 시도"라고 말했다.

부산시 환경정책과 서혜숙 과장도 "동천 중·상류가 복개로 답답한 것과 달리, 열려 있는 하류부에 시민들이 모여들면 동천 재생 및 복원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했다.

본지와 (사)걷고싶은부산은 동천길을 시민 체험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박창희 선임기자 민건태·김영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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