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에서 복원 중인 '우포 따오기' 가족이 곧 늘어난다.

올해 따오기 두쌍이 낳은 알 10개가 잇따라 부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지난 2008년 따오기 복원을 위해 중국에서 들여온양저우(洋洲)ㆍ룽팅(龍亭) 따오기 부부가 지난달 18일 낳은 알이 오는 14일께 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따오기는 1년에 한 번 7~8개까지 산란한다. 알은 보통 28일 후에 부화한다.

양저우·룽팅 부부는 올해 5개의 알을 낳았다.

이 부부 사이에서는 2009년 암컷 2마리(따루·다미), 2010년 2마리(수컷 다소미·암컷 포롱이), 2011년 7마리, 지난해 6마리 등 모두 17마리의 새끼가 태어났다.

특히 올해는 이 부부에게서 태어난 다소미·따루 부부도 지난달 18일 산란에 성공, 2세대에서 낳은 알이 처음 부화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1년 9월 처음 합방한 다소미·따루 부부도 올해 1,2차에 걸쳐 모두 5개의 알을 낳았다.

따오기는 1차로 낳은 알을 둥지에서 치워버리면 다시 알을 낳은 습성이 있다.

복원센터 측은 1차로 낳은 알은 인공부화, 2차로 낳은 알은 자연부화와 인공부화를 병행하고 있다.

창녕군은 따오기를 100마리 이상 늘여 우포늪으로 방사하는 야심에 찬 복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