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노사가 2013년 임단협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노조는 오는 19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은 오는 18일까지 '2013 단체협약 및 임금협상'이 결렬되면 다음 날 첫차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버스노조는 지난해 11월부터 7차에 걸친 노사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지난 3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해 오는 18일까지 조정기간을 거친다.
버스노조는 사용자단체인 버스운송사업자조합의 교섭 태도와 대안 부재를 규탄하며 "부산시가 재정 부족을 이유로 현실성 없이 표준운송원가를 재산정하고, 그나마도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운전기사 퇴직금 적립 재원으로 준공영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부산시에 대해 "시내버스 운영의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시내버스 활성화와 운전기사 처우 개선에 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희생만 강요하는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부산지노위 조정기간이 만료되는 날까지 타결하지 못할 경우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버스노조는 임금 9.2%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부산 시내를 달리는 3300여 대의 버스가 오는 19일부터 멈춰 서게 된다. 오는 15일 지부장회의를 소집하고 다음 날에는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해 전체 조합원의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는 막판까지 협상이 결렬되면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비상수송 대책 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