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낭자, 군악청년을 만나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51회 진해군항제가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이 오른다. 이번 축제는 내달 10일까지 창원 진해구 일원에서 진행된다.

올해 군항제는 야간 풍경이 백미로 꼽힌다. 전야제 행사로는 벚꽃명소인 여좌천 불빛축제에 이어 진해루 멀티미디어 해상불꽃쇼가 펼쳐진다. 여기에다 벚꽃이 만개한 제황산, 진해탑, 안민고개에 형형색색의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꽃과 조명이 한데 어우러진 비경을 선보이게 된다.

우리나라 육·해·공군과 해병대, 미8군 군악대 등 13개팀 700여 명이 참가하는 군악의장페스티벌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다음 달 6~8일 열리는 이 행사에는 거리퍼레이드, 본공연, 게릴라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이충무공 승전행차, 찾아가는 음악회, 이충무공 추모대제 등도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수령 100년이 넘는 아름다리 벚꽃이 산재한 군부대도 축제기간 중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

이번 군항제는 진해지역만의 행사에서 탈피해 창원, 마산권도 함께 참여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벚꽃공원으로 유명한 창원교육단지와 마산서원곡에서도 벚꽃거리문화축제와 벚꽃실버축제가 각각 열린다. 진해구의 새 명물로 떠오른 창원솔라시티는 축제 기간 중 임시 개장된다. 외국인 탐방객 편의시설이 갖춰진 벚꽃관광 순환열차도 운행된다.

창원시는 축제 기간중 꼭 가봐야할 지역으로 ▷진해구 여좌천 로망스다리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경화역 ▷장복산 조각공원 ▷제황산공원 모노레일 ▷진해루 ▷창원해양공원및 해양솔라파크를 꼽았다.

시 관계자는 "어느해 보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 특히 군항제를 국제적 축제로 승화시키기위해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