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산권 대형 개발사업 집중

- 교통 인프라 부족해 만성정체

- 2단계 국비 투입 시기도 미지수

대형 개발사업이 많은 서부산권의 교통난 해소와 김해공항 가덕 이전을 위해 도시철도 사상가덕선을 조기 착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발전연구원(BDI) 이상국 연구위원은 25일 오후 2시30분 부산시의회에서 열리는 '새 정부 국정방향과 부산의 대응' 세미나를 앞두고 24일 배포한 발제문에서 ▷신공항 ▷남해안 철도 고속화 사업 ▷도심 철도부지 개발 ▷사상가덕선 조기 건설을 교통분야 4대 핵심과제로 꼽았다.

특히 사상가덕선은 산업단지 가동으로 만성 정체를 빚고 있는 서부산권 교통난 해소의 대안으로 꼽혔다. 현재 부산 강서구에는 신항만은 물론 국제산업물류도시(33㎢)와 가덕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2018년 완공될 에코델타시티만 해도 2만9000가구에 7만8000명을 수용하는 신도시이다.

그러나 교통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사상가덕선(21㎞)의 경우 1단계 사상~하단 6.9㎞는 내년 착공해 2018년 완공될 예정이지만 2단계 하단~가덕(녹산) 14.1㎞는 언제 국비가 투입될지 미지수다. 낙동강 횡단교량으로 계획된 사상·대저·엄궁대교 역시 정부의 우선 사업순위에서 밀려나 있는 상태다. 이 연구위원은 "사상가덕선을 급행화(고속화)하면 통행시간을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면서 "가덕 신공항이 건설되면 공항철도의 기능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사상가덕선 급행화에 따른 사업비는 계획보다 2500억 원 늘어난 1조5800억 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부산시·부산시의회·BDI가 공동주최하는 이날 세미나는 1부(새 정부의 국정과제·신해양·창조경제)와 2부(지역재생·광역교통·문화융성)로 나눠 진행된다. 토론자는 ▷최형욱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 ▷박광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산업연구실장 ▷정현민 부산시 경제산업본부장 ▷이석봉 대덕넷 대표 ▷민범식 국토연구원 도시연구본부장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 기술본부장 ▷김규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 ▷남송우 부산문화재단 대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