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 지능팀은 21일 묵은쌀을 햅쌀인 것처럼 속여 판매하는 수법으로 수백만 원 상당의 부정이득을 취한 혐의(사기, 양곡관리법 위반)로 양곡 소매업자 최모(45)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 등은 지난 5일부터 최근까지 동래구 한 농산물창고에서 준비한 20kg 쌀포대에 2009년산 쌀과 2012년산 찹쌀을 섞는 방법으로(일명 포대갈이) 160포대(시가 672만 원)를 부산 전역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현장에는 2009년산 쌀 400포대와 포대갈이한 쌀 40포대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묵은쌀이 잘 팔리지 않자 햅쌀과 섞어 혼합비율을 표기하지 않고 재포장한 뒤 유명상표 쌀인 것처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