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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김천시에 설치된 승객알리미 시스템. 부산 해운대구청 제공 |
겨울 새벽 버스를 기다려 본 사람은 안다. 하얀 입김 너머로 다가오는 불빛이 얼마나 반가운지. 하지만 가끔 버스 불빛은 섬광처럼 지나친다. 너무 빨라 "나 여기 있소"라고 외쳐 볼 틈도 없이 사라지는 불빛을 원망하며 또다른 불빛을 기다린다.
하지만 앞으로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해운대구는 부산지역 처음으로 새벽과 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 안전과 시내버스 무정차 운행을 막기 위해 10곳의 버스승객 대기시설에 태양광을 활용한 LED(발광다이오드) 조명과 승객알리미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승객알리미 시스템은 버스정류장에 사람이 들어서면 자동으로 감지센서가 작동해 외부 벽면에 알림등이 켜진다. 버스 기사는 100m 이상 먼 거리에서도 정류장 내 승객이 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시내버스 무정차 통과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이 설치되는 곳은 송정 반송 반여동 등 버스정류장 주변이 어두운 외곽 지역이다. 해운대구는 우선 송정동 송정2휴먼시아 아파트 앞 정류장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조명설치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