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만에 들어설 인공섬인 해양신도시의 위치도. 육지부 항만쪽과 가까운 곳에 타원형태의 인공섬(붉은 선)이 표시돼 있다. 그 안에 삼각형 모양의 1차 호안축조공사(녹색 선)와 1차 호안 아래쪽의 2차와 윗쪽의 3차 호안공사를 구분하고 있다.

경남 마산만에 들어서는 인공섬인 마산 해양신도시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63만㎡의 인공섬을 조성하기 위해 1차로 매립하는 호안 축조공사가 80% 진척됐다. 전체 공정률은 18% 수준이다.

창원시와 공사를 맡은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7월 초 매립해역에 돌을 투입하기시작한 지 8개월여 만에 1차 호안축조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왔다고 17일 설명했다.

수심 9m의 마산만에 돌을 투입해 길이 1.4㎞의 삼각형 모양의 둑을 만든 셈이다.

다음 달까지 호안축조공사를 마치면 이 호안에 인근 가포신항 정박지에서 파낸 58만㎥의 준설토를 부어 바다를 메운다.

2차, 3차 호안축조공사는 내년 3월까지 계속된다.

이후 가포신항으로 들어오는 항로의 수심을 깊게 하는 준설 과정에서 나오는 토사 491만㎥를 2, 3차 호안에 쏟아 붓는다.

이 같은 매립은 내년 9월에 완료된다.

이후 자연침하, 연약지반 보강, 육지부 연결 교량 건설 등을 거치면 2017년 말 마산만 인공섬이 준공된다.

창원시는 이 인공섬을 국제 컨벤션타운으로 만들 방침이다.

현재 진행하는 인공섬 이용계획 용역에 국제 컨벤션타운 조성계획을 포함하기로했다.

창원시는 2018년 말까지 인공섬 토지를 분양하고 해양신도시 조성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신종우 창원시 해양개발사업소장은 "마산 해양신도시는 업무복합지역, 연구개발(R&D)지역, 해양문화지역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이 계획안을 바탕으로 국제 컨벤션타운을 조성하면 마산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