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르레기 호흡기질환 등 발병
- 실내환경 청결관리 시급
경남도내 어린이집 대다수가 세균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면역력이 약한 아동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어린이집,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실내 공기질을 검사한 결과 어린이집 150곳 가운데 14.7%인 22곳에서 총부유세균이 기준치 800CFU/㎥를 초과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의료기관은 83곳 중 6곳(7.2%)에서 총부유세균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총부유세균 유지기준 초과율은 2011년 조사 당시(어린이집 26.7%, 의료기관 11.9%)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또 폼알데하이드,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은 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유세균이란 공기 중에 떠있는 세균과 곰팡이 포자와 같은 미생물들을 말한다. 기준을 초과한 총부유세균에 장기간 노출되면 호흡기나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다중이용시설에 세균이 많은 것은 화장실과 조리실 등 습기를 다량 유발하는 시설이 있고 배식을 위한 음식물의 이동이 빈번한데도 환기나 급배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때문으로 보인다. 또 주기적인 청소가 형식적으로 이뤄져 먼지나 세균을 완벽하게 없애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유세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1년에 한 번 이상 에어컨 전체를 청소하는 한편 필터의 경우에는 2주에 한 번꼴로 본체에서 분리해 먼지를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남도내 다중이용시설의 계절별 부유세균 기준 초과율은 가을(31.8%), 봄(8.7%), 여름(7.6%), 겨울(0%) 등의 순이었다. 환기에 유리한 가을과 봄의 기준 초과율이 겨울과 여름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계절별 차이는 실내 청결 소홀에서 비롯된 것으로, 규칙적인 환기뿐만 아니라 세심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