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기대휴게소 토양 위해성 논란 재점화

부지 아래 매립된 폐슬래그, 석면 검출 불구 공사 강행…지하수 녹아들 경우 치명적

  • 장호정 이승륜 기자
  •  |   입력 : 2013-02-06 20:57:5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남구 용호동 이기대휴게소 옹벽용 석축. 이 석축은 폐기물 위에 조성돼 있어 비가 오면 유해 물질이 밖으로 배출될 우려가 높다. 국제신문 DB
- 남구청 형식적 조사 의심
- 시민단체 "감사원 감사 청구"

부산 남구 용호동 이기대공원 해안산책로 변에 들어선 이기대휴게소 개장을 앞두고 지역 시민단체들이 부지에 매립됐던 폐슬래그의 위해성 문제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부산녹색연합,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11개 단체는 이기대휴게소 부지(남구 용호동 5의 4 동생말 일대)에 매립된 폐슬래그에 대한 과거 남구청의 토양조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져 이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또 시민단체들은 7일 남구청 앞에서 토양 오염 문제의 해결 없는 이기대휴게소 개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대대적인 반대 운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시민단체들은 낙동강환경유역청 감시단, 부산대 지질재해 산업자원연구소 등이 2007년 실시한 토양 조사에서 휴게소 축조공사를 하다가 폐슬래그로부터 발생한 백석면이 지하수에 녹아들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도 남구청은 "문제가 없다"며 공사 강행을 허가했다고 주장했다. 조사에 참여했던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황진연 교수는 "채취된 물질을 살펴본 결과 100% 석면이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석면은 누가 뭐라 해도 유출 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폐슬래그의 위해성 여부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영업에 들어가면 안 된다며 휴게소 폐쇄와 정밀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부산녹색연합 남기성 대표는 "아직 위해성 여부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휴게소가 영업을 시작하는 것은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위험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라며 "남구청이 나서 매립지 인근 분진·토양 검사 등이 포함된 정밀 환경영향 조사를 실시할 때까지 휴게소 영업을 못하도록 막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구청 관계자는 "공사를 하기 전 복토를 했기 때문에 2차 토양오염의 우려가 없다"며 "2008년 동생말 환경협의체의 토양정밀조사에서 해당 부지 폐기물은 토양오염 우려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기대휴게소 부지는 동국제강이 1998년까지 폐슬래그 매립장으로 사용한 후 2003년 부지를 민간 사업자인 하모 씨에게 매각했다. 하 씨는 2005년 이곳에 이기대 전망대와 일반음식점 등을 포함한 '이기대휴게소' 사업계획을 남구청에 제안, 2009년 5월 착공에 들어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3. 3[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4. 4[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5. 5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6. 6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7. 7[속보] 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가을 제사 공물 봉납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9. 9"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10. 10"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1. 1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2. 2[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3. 3[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4. 4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7. 7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8. 8李대통령, 부상 소방관·장병 쾌유기원…“천금 준들 아깝겠나”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6. 6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7. 7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8. 8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9. 9‘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0. 10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3. 3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4. 4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5. 5"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6. 6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7. 7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8. 8"빈곤 없는 세상 쟁취하자" 서울 도심서 빈곤 철폐 투쟁 대회
  9. 9부천 공장 화재, 금속 세척 작업 중 '유증기 스파크 발화' 추정
  10. 10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