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기대휴게소 진입로 교통대란 우려

가파른 2차로에 뒤엉킨 버스·보행자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3-02-05 21:21:3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도 30여m 앞에서 끊기고
- 심하게 꺾어진 길 사고 위험

- 예식장 등 상업시설 개관 땐
- 일대 주차장 방불케 할 듯

- 시설 규모 법적기준 못 미쳐
- 市 교통영향평가도 안받아

5일 부산 남구 용호동 이기대공원 해안산책로 변에 들어선 이기대휴게소 진입로. 산책 나온 시민과 관광객 대부분은 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가는데도 차로로 걸어다녀 보기만 해도 위험했다. 동생말에서 해안산책로 입구까지 150여 m의 도로는 왕복 2차로로 좁지만 인도는 진입로 30여 m 앞에서 끊기기 때문이다. 이날처럼 비바람이 부는 등 날씨마저 궂은 날에 자칫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차량과 충돌사고까지 우려됐다.

게다가 휴게소 입구 진입로는 곡각도가 90도가 넘을 만큼 심하고 경사도 역시 30~40도에 이를 정도로 가파르다. 이 때문에 버스 등 대형차가 지나갈 때 보행자와 부딪힐 뻔하는 아찔한 장면도 자주 연출됐다.

관광객과 차량이 몰리는 주말이면 사고 위험은 더욱 높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기대휴게소 내에 교통 유발 효과가 높은 예식장 뷔페 등이 개장, 본격 영업에 들어가면 교통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중이용시설이 들어선 이기대휴게소의 진입로가 이 모양으로 개설된 것은 현행 법규 때문. 이기대휴게소는 2007년 부산시의 사업(도시계획시설 사업 실시 계획) 인가 당시 교통영향평가의 대상이 아니라는 결정을 받았다. 현행 도시교통정비촉진법상 부지 7만5000㎡ 미만의 시설은 교통영향평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인가 협의 당시 이기대휴게소 부지는 주차장 조경 건물 등 시설을 포함해 총면적 1만139㎡였다.

이기대공원 해안산책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주말이면 수천여 명이나 되는데도 제대로 된 교통 소통 대책 없이 사업이 추진된 것이다. 인근 주민 권상태(42) 씨는 "해안산책로가 유명세를 타면서 주말이면 관광버스 7, 8대 정도가 몰려온다"며 "큰 차들이 좁고 경사가 가파른 길을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위태롭다는 생각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게다가 인근 지역엔 출퇴근길 상습 정체구간인 메가마트 앞 5거리 49호 광장도 있다. 지금도 이곳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 용호동, 대남교차로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들이 많아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앞으로 날씨가 좋아져 이기대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예식장 하객마저 몰리면 각 방향 교통체증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용호만 매립지에 아이에스동서가 추진 중인 초고층(69층) 주상복합 4개동(1488가구)이 들어서면 49호 광장과 이기대휴게소 일대 교통 혼잡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개인택시 운전사 박모(57) 씨는 "이 지역은 원래 상습 정체 구간이어서 주말과 휴일 관광객과 예식장 하객들이 몰리면 해운대처럼 도로 전체가 주차장화될 수도 있다"며 "법도 법이지만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남구청 관계자는 "법령상 교통영향평가를 하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용호동 유람선 선착장 주변 등 유휴 부지에 주차공간을 확대해 휴게소 인근의 정체 현상을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3. 3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6. 6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7. 7김대식, 조작기소법 졸속 처리…“부산글로벌특별법도 조속 처리해야”
  8. 8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9. 9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0. 10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5. 5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6. 6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7. 7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10. 10“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7. 7“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9. 9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0. 10“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8개 郡 기회 박탈”(종합)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