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 꾸준히 감각 유지해야
- 영어, 듣기 장기적 안목 대응
- 수학, 자신의 취약 지대 점검

'2월달 공부, 새 학기로 이월시키지 말자'. 2월은 새 학기가 시작되기 직전의 달이다. 올해 대학입시를 앞두고 3월부터 공식적인 '고3 수험생'이 되는 현재의 고2들에게 2월은 사실상 입시레이스가 시작되지만 어영부영하다 자칫 놓치기 쉬운 애매한 시기다.

입시전문기관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겨울방학과 봄방학 사이의 전환기인데다 설연휴도 끼어있는 게 2월"이라며 "이 시기를 놓친 채 새 학기로 공부를 이월시키면 한 학년 전체가 꼬이기 쉽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수험생의 2월 학습전략은 어때야 할까. 이 평가이사는 "국어 과목의 경우 꾸준히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과목 특성 상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는 데다 바탕이 탄탄하지 않으면 점수가 갑자기 급락할 수 있는 것이 국어과목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비로는 "더 늦기 전에 연간 학습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한 모의평가와 전국연합학력평가의 기출 문제를 반드시 챙길 것"이 제시됐다. 2014학년도 수능부터 문법 영역이 강화되고 문항 수도 기존 2문항에서 5문항으로 늘어 이에 대해 찬찬히 준비해야 하는 시기도 2월이다.

영어 과목은 "듣기 문항을 장기적 안목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 듣기 문항이 지난해보다 50% 늘어나 22문항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성 상, 듣기에 대한 대비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 하지만 막연한 공포감을 버리고 새 유형의 문제를 찬찬히 살펴보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고 점수를 올릴 기반를 지금 시점에 닦아놓을 수 있다.

수학 과목은 상위권과 중위권 모두 자신의 취약 지대를 점검해야 한다. 선택한 책 한 권을 완전히 분해한다는 마음으로 취약 부문을 다져놓으면, 이후 훨씬 안정된 행보를 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