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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 국제신문DB |
- "총 사업비 5000억 예상되나
- 오픈 스페이스땐 민자 유치"
'동천 재생'이 지역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도심 공동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동천과 온천천, 수영천을 연결하는 도심 운하를 건설하자는 주장이 학계에서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대 박익민(재료공학) 교수는 최근 시청에서 열린 부산시 녹색도시성장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부산 녹색 도심 운하' 조성을 제안했다. 박 교수의 구상은 '북항~동천~문현~서면~부산시민공원~부산시청~온천장~온천천~수영강~요트경기장~해운대'를 운하로 연결하자는 것이다. 이 가운데 문현부터 온천천까지는 복개 구간으로 운하 건설을 위해서는 복개 복원이 필요하다.
박 교수는 "부산의 도시계획사업이 대부분 해안과 동·서부산 등 시 외곽에 집중됐다"며 "부산의 오픈 스페이스 계획과 10대 비전사업 등이 개별적으로 추진되면서 이들 사업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 등 각국의 제2 도시가 대부분 항구도시지만 운하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총 사업비는 5000억 원 정도로 예상되지만 오픈 스페이스를 잘 조성하면 충분히 민자 유치가 가능하다고 박 교수는 주장했다. 그는 "북항에서 도심을 통과하는 블루네트워크를 건설하자는 것"이라며 "운하 인근을 잘 개발하고 바다와 연계하면 관광·물류 상품으로 큰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물의 도시' 개념을 수변 올레길 형태로 발전시키자는 것으로 다소 파격적일 수 있으나 미래 부산을 위해 진지한 검토가 필요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