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복직 제외 2000여 명·자살자 23명 '뇌관'

`쌍용차 사태` 전말과 남은 과제…철탑농성자 "국조 회피 꼼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1-10 21:33:4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구조조정을 둘러싼 극한 대치로 노조(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회사 양측에 큰 상처를 남긴 '쌍용자동차 사태'는 2009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 상하이자동차로 매각된 것을 시작으로 경영상황이 악화된 사측은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후 노조의 77일간 공장점거 파업, 사측의 직장폐쇄, 협상 결렬, 경찰 개입으로 이어지면서 벼랑 끝까지 몰렸던 쌍용차 사태는 노사가 2009년 8월 6일 극적 타결을 이뤄 일단 봉합됐다. 그러나 2646명이 구조조정 대상에 올라 이 가운데 1904명이 희망퇴직, 159명이 정리해고, 83명은 영업직으로 전직 또는 분사하는 아픔을 겪었다. '불법' 점거 파업으로 많은 근로자가 형사 처벌을 받아 회사를 떠났다.

노사 갈등은 사측이 2009년 4월 8일 전체 인력의 37%에 해당하는 2646명에 대한 인력감축안을 담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노조에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노조는 5월 21일 총파업을 선언했고 다음 날부터 평택공장 내 본관과 도장공장 등을 차례로 점거하며 '옥쇄파업'에 들어갔다. 사측도 열흘 뒤인 31일 '직장폐쇄'라는 강수를 뒀다.

생산 손실도 컸다. 노사 합의 직후 회사 측은 공장 점거 파업으로 차량 1만40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3000여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했다. 2009년 쌍용차 사태 이후 지금까지 해고노동자나 가족 등 모두 2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숨진 것으로 알려져 노동계를 중심으로 '사회적 타살'이라며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2009년 9월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쌍용차는 12월 서울중앙지법에서 회생계획안이 강제 인가됐다. 매각공고를 거쳐 2010년 11월 마힌드라 그룹과 회사 인수와 관련한 본계약을 체결했고 이듬해 2월 3년 만에 국내 신차 코란도C를 출시해 재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해마다 경영 개선을 이뤄낸 쌍용차는 마침내 2011년 3월 법원의 결정에 따라 기업회생절차가 종료돼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매년 판매실적을 갱신해온 쌍용차는 2012년 9월 말부터 노조와 무급휴직자 복직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노사는 10일 생산물량 증대 및 고통 분담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무급휴직자 455명 전원에 대한 복직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안에 따른 복직 대상에 희망퇴직자 1904명과 정리해고자 159명은 제외돼 노사 양측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여야는 이날 쌍용자동차 노사가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에 합의한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혔으나 쌍용차 평택공장 앞 철탑에서 고공 농성 중인 문기주 금속노조 쌍용차 정비지회장은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 결정은 국정조사를 피하려는 꼼수"라며 반발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0. 10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한전, 개인정보 유출 1만1000명 추가 “조사 과정서 발견”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