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쌍용차 공장서 40대 직원 자살기도 '뇌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1-09 17:28:3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8일 오후 10시10분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조립 2라인에서 이 회사 직원 류모(49)씨가 높이 2.7m 호이스트(전기 리프트 장치)에 끈으로 목을 맨 것을 동료 직원이 발견, 119 구조대에 신고했다.

류씨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뇌사 상태다.

초기 치료를 담당한 의사는 "동공이 열린 상태로 뇌신경은 장담하기 어려워 회복될지 지켜봐야 한다. 신장 기능은 처음보다 좋아졌다"고 소견을 밝혔다.

류씨는 자살기도 전 '존경하는 사장님, 조합장님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A4용지 6장짜리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쌍용차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책, 정치권에 대한 원망, 해고 노동자들의 집단적 행동으로 인한 불안감, 쌍용차 내부의 어려운 현실, 건강이 안 좋은 두 자녀의 치료문제 등 가정사, 경제적 어려움 등에 대한 심경'이 담겨 있다.

입사 23년차라고 소개한 그는 "구조조정으로 급여가 삭감되고 제때 지급이 안되고 저 같은 사회적 약자한테는 너무나도 고통이었습니다. 1년 2년 생활은 궁핍해지고 아이들 학업과 병원비 등 모자라는 돈을 빌리고 또 빌리면서 살아도 쌀독에 쌀이떨어져 아이들 라면 먹인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라며 쌍용차의 어려운 현실과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꼭 정년을 채우려 했는데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용서하십시오. 무잔업3년 너무도 길고 힘들었습니다"라며 회사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류씨는 해고 근로자들 중심으로 활동하는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가 아닌 현직직원들이 주축인 회사 기업노조인 쌍용자동차노조 소속 조합원이다.

쌍용차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쌍용차노사는 무급휴직자 복귀방안을 갖고 노사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치권에서 한쪽 방향만을 놓고 갈등을 유발한다면 쌍용차노조는 더 이상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류 조합원의 자살기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류 조합원의 치료를 위해 필요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돕겠다고 했다.

경찰은 유씨 가족과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금속노조는 오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사간 파국을 막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사태의 해결을 위해 3가지 현안에 대한 인수위의 조속한 답변과 집행을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인수위에 전달한 의견서를 통해 ▲쌍용차 부실 정리해고 인정 ▲불법파견 비정규직의 즉각적인 정규직 전환 ▲파견법 폐지 및 기간제법 전면 개정 ▲노조파괴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6. 6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5. 5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6. 6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7. 7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8. 8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9. 9[속보]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입지 더욱 공고화…핵미사일 실무관여 연출도”
  10. 10‘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국토부, 부산에서 주택 직거래 의심 거래 5건 적발
  7. 71000대 기업 서연고 출신 CEO 30%대 재진입…부산대 21명
  8. 8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9. 9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10. 10수도권 주택 공급 위해 그린벨트까지 택지로 활용… “이거 맞나?”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5. 5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6. 6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7. 7‘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8. 8‘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9. 9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10. 10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