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서울경찰청장 '개구리소년 저체온사' 입길

민주당 국정원 여직원 선거개입 의혹 고발키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1-08 16:00:04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02년 섣부른 사인 추정에 유족 반발 사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선거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이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한 가운데 김 청장의 과거 발언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김 청장은 실종된 개구리소년들이 유골로 발견된 지난 2002년 9월 26일에 대구 달서경찰서장으로 있으면서 사건의 초동 수사를 지휘했다.

김 청장은 유골 발견 직후 현장에서 소년들의 사인과 관련한 언론의 물음에 "저체온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종 어린이 5명이 길을 잃고 헤매다 탈진, 산중턱 구릉에 쪼그리고 앉아 있다가 기온이 떨어지는 바람에 저체온 현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경찰은 대구 와룡산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 산 중턱의 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을 가능성이 큰 데다 유골이 한 데 엉켜있는 채로 발견된 점을 동사 가능성의 근거로 봤다.

경찰뿐 아니라 의료전문가 중에도 아이들이 실종된 3월의 산악지형 특성과 어린이들의 심신 상태를 고려하면 동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경찰 주장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구리소년들이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초등학교 3-6학년으로 날씨가 추우면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집에 오면 되는데 굳이 함께 껴안고 엉켜있다가 동사했다는 주장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경찰의 섣부른 사인 추정이거센 비판을 받았다.

특히 유족들은 아이들의 사인을 사고사로 섣불리 추정했다며 수사 당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개구리소년 실종 당시 단순가출로 추정하고 수색작업을 소홀히 한 데 이어 유골발견 이후에도 사인 규명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현장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던 터라 경찰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 밖에 없었다.

유족 반발에 부딪친 경찰은 수사본부장을 대구경찰청 차장으로 격상하고 수사인력을 대폭 늘리는 등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했다. 경북대법의학팀이 개구리소년들의 두개골에서 사망 당시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인위적 손상 흔적을 발견함으로써 사인은 타살로 결론났다.

당시 이 사건을 취재한 한 언론인은 "실종 11년 만에 유골로 발견된 개구리소년 사건의 범인을 끝내 잡지 못했다"면서 "당시 경찰이 성급한 사인을 발표, 유족과 언론의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고 회고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3. 3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6. 6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7. 7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8. 8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0. 10"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9. 9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7. 7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8. 8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