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안심하고 택시타세요.'

직장인 A(여·28) 씨는 늦은 시간 귀가할 때면 종종 택시를 이용한다. A 씨는 최근 일어나는 흉흉한 사건때문에 택시를 탈 때면 마음이 불안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택시를 탈 수 있게 됐다. 부산시가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하는 '택시승객 안심귀가 서비스' 때문이다.

택시승객 안심귀가 서비스는 택시승객이 차량 뒷좌석에 부착된 NFC태그(근거리 무선통신)에 스마트폰을 가까이 가져가면 차량정보가 가족에게 문자로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NFC태그에 담긴 차량정보에는 택시 차량번호와 전화번호 등이 입력된다.

시는 부산시내 전체 택시(2만 5000여 대)를 대상으로 NFC태그 부착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행되면 택시범죄 예방은 물론 여성이나 노약자 등이 더욱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는 오는 4월 중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하는 일명 '택시법'이 시행되면 택시업계에 대한 구체적인 재정지원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오는 7월부터 기존의 주·정차 금지를 의미하는 황색실선이 복선과 단선으로 세분화된다. 황색복선은 24시간 주·정차 금지구역, 황색단선은 각 구역별로 정해진 금지시간 이외의 주·정차는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