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관급공사도 임금체불…보호책 있으나마나

부산 송정 침수지역 공사, 하청업체 갑작스런 잠적에 인력회사 등 대금 못받아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2-12-28 20:49:1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체임방지 조례 등 유명무실

'믿었던' 관급공사에서 임금체불이 발생해 세밑 서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관할 자치단체가 체임 방지를 위한 조례까지 제정했지만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했다.

28일 부산 해운대구는 '송정지구 상습침수지역 해소 공사'의 하도급업체가 잠적해 2억 원가량의 임금과 건설기계 임차료, 기름값 등이 체불됐다고 밝혔다. 구는 2009년 여름 송정동에 침수피해가 발생하자 이 지역을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해 지난해 3월부터 저류시설 1개소와 게이트펌프 4대, 배수관로 5342m를 확충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 공정률은 58%이며 새해 1월 중 2차 공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총 사업비는 250억3200만 원이며 올해는 39억6200만 원이 책정됐다.

문제는 원도급사인 A업체로부터 하도급을 받은 B업체가 지난달 하도급포기각서만 한 장 남기고 연락이 두절된 것이다. B업체에 일용직근로자를 공급한 인력회사와 자재운반업체가 대금을 받지 못했고, 기름값과 건설기계 임차료도 체불됐다. B업체에 인력을 공급한 전완호 화목인력 대표는 "우리를 비롯한 세 업체가 100명가량의 일용직근로자를 보냈지만 1000여만 원의 인건비를 받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구에 따르면 구는 A업체에 공사비를 반 이상 지급했고, A업체는 B업체에 실제 공정률보다 많은 공사대금을 지급했다. 이 때문에 A업체는 B업체가 체불한 임금과 건설기계사용료 등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A업체는 최근 연제경찰서에 B업체를 횡령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B업체가 고용한 일용직근로자가 몇 명인지, 체불된 임금이 얼마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11월 '해운대구 체불임금 방지를 위한 관급공사 운영 조례'를 제정해 관급공사에 실제 투입된 근로자와 건설기계 사용내역을 계약상대자로부터 받도록 했지만 현장에서는 이행되지 않았다. 공사대금을 지급할 때 근로자에게 공사대금지급예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근로자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 공사대금 지급사실도 공지하게 돼 있지만 이도 지켜지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구가 원도급사에 공사대금을 지급했으니 B업체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체불임금 등은 원도급사가 해결해야 한다"며 "관련 조례 내용은 잘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5. 5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6. 6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7. 7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8. 8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9. 9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6. 6‘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4. 4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5. 5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