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내년부터 본격 추진 나서
부산역 철도 시설을 이전하는 철도부지 종합개발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북항 재개발 및 원도심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부산역 일원 철도부지 종합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사업의 비용대비 편익(B/C) 비율이 1.12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B/C가 1을 넘으면 사업 타당성이 있다는 의미다. 예타 용역은 기획재정부 의뢰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맡았다.
부산역 철도부지 개발 사업의 최대 관문인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부산역 철도시설 이전 및 종합개발계획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대상 부지는 부산역(조차시설 포함)에서 부산진역에 이르는 폭 80~150m, 길이 3.2㎞, 면적 총 53만 ㎡로 이 가운데 34만 ㎡가 개발된다.
시는 앞으로 총사업비 4963억 원을 들여 2013년까지 10년간 ▷부산역의 일반철도와 조차시설 부전역 이전 ▷부산진 컨테이너야적장(CY) 신항역으로 이전 ▷부산역 KTX 전용역화 및 지상으로 노출된 일부 선로구간 데크화 순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은 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기재부가 내년도 예산에 철도시설부지 이전 예산을 반영하지 않아 당장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시는 지역 국회의원 등과 힘을 모아 국회 예결위 계소조정 심의에서 실시설계비 등을 반영시켜 내년부터 사업에 들어가려고 애를 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부산 관문을 막아왔던 철도 이전 사업이 완료되면 북항재개발은 물론이고 산복도로 르네상스 등 원도심 개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