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국회의원 2명 금품선거"
- 민주당, 선관위에 조사 의뢰
- "사실 무근·무책임한 구태"
- 새누리당, 흑색선전 엄중항의
제18대 대통령선거전이 후반부로 치닫는 가운데 경남에서는 여권 전 의원들의 금품 제공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10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장영달 도당 위원장 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여권의 전직 국회의원 2명이 금품과 식사를 제공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후보의 동의 없는 캠프 임명장 남발 등을 거론하며 선거를 파탄으로 몰고가고 있는 데 대한 새누리당의 사과와 책임을 요구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김모 씨가 합천 장날인 지난 8일 지역 모 식당에 주민 30여 명을 모아놓고 음식 등을 제공했고, 신한국당 국회의원을 지낸 권모 씨는 합천 모 보육원과 양로원을 찾아 100만 원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당은 또 지난 6일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진주시 자원봉사자 대축제에서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들이 참석, 박근혜 후보 홍보용 유니폼을 입은 채 경품권 추첨과 시상을 하는 등 사실상 박 후보 선거운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박근혜 캠프가 본인의 동의 없이 임명장을 불법으로 남발, 전국에 '박스때기'로 배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은 "선관위는 엄정한 조사와 처벌을 해 새누리당에 관대하다는 누명을 벗을 때가 됐다"며 "이 같은 내용들을 경남도선관위에 통보하고 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경남도당 측은 즉각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금품 제공 사실은 전혀 없다"며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 전략으로 민주통합당에 엄중 항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경남도당 측은 "합천군에서 김모 전 국회의원이 주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다는 야당 측 주장에 대해 확인한 결과 김 전 의원이 지인들과 식사를 한 뒤 자신의 밥값 5000원을 지불했을 뿐 지인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사실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권모 전 의원이 합천군 모 양로원 등을 찾아 1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힌 것도 연례적으로 자신이 재직 중인 헌정회 명의로 영수증 처리를 한 것이고 박 후보 동의없는 임명장 남발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것으로 생트집에 불과하다"며 "이처럼 야당이 보인 무책임한 흑색선전은 청산돼야 할 구태"라며 자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