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 2학년생이 내년에 치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어 출제됨에 따라 수험생은 적잖은 변화를 겪게 됐다. 또 수시모집 비중과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이 더욱 늘어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국 199개 대학의 '201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해 발표했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수학·영어 3개 과목이 A형과 B형으로 출제된다. 수험생은 A형과 B형 가운데 한 유형을 고를 수 있다. 다만 대학은 국·수·영 중 2과목까지만 B형 시험의 성적을 반영할 수 있다.
대교협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상당수 대학은 3개 과목 모두에서 A형과 B형의 응시를 받아주는 교차지원을 허용하되, 어려운 B형 응시자를 위해 가산점을 5~30% 부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대입의 총 모집인원 37만9514명 가운데 수시모집 인원은 25만1220명으로 전체의 66.2%로 2013학년도보다 1.8%포인트 많아진다. 입학사정관전형의 경우 126개 대학이 4만9188명을 선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