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버스운행 재개됐지만…출근길 시민 '우왕좌왕'

버스 배차간격 확대·승용차 증가에 교통 혼잡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11-22 10:16:2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서울 시내버스가 22일 오전 6시20분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한 가운데 이날 시민들이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출근을 서두르고 있다.

22일 새벽부터 운행을 중단한 전국 모든지역의 버스들이 6~7시간 만에 운행을 재개했지만, 배차 간격이 늘어나고 평소보다 많은 자가용 차량으로 교통혼잡이 빚어지면서 출근길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표퓰리즘과 시민을 볼모로 한 버스-택시 업계 간 기득권 싸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날 0시부터 전국 대부분 버스가 운행이 중단되자 직장인들은 출근을 위해 평소보다 이른 시간 승용차를 몰고 집을 나서거나 지하철역, 택시정류장으로 몰렸다.

그러나 택시잡기가 어려운 것은 물론 도로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면서 지각하는 직장인이 속출했다.

오전 6시4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2동. 평소 버스를 타고 여수동 직장까지 출근한다는 공무원 이모(46)씨는 30분 전에 부른 콜택시가 오지 않아 발만 동동 굴렀다.

결국 김씨는 마을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야탑역까지 간 뒤 다시 택시를 타고 회사에 도착했다.

김씨는 오전 6~7시께 버스 운행이 재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금방 재개할 운행을 굳이 서민들이 움직이는 새벽에 멈춰 고통을 주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현역과 야탑역은 평소보다 조금 더 붐비는 정도였으나 역 주변 정류장은 이리뛰고 저리뛰며 우왕좌왕하는 시민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7시쯤 집에서 나와 서울 광화문이나 강남으로 출근하는 분당지역 시민들은 버스운행이 재개되기 전 마땅한 교통편을 찾지 못하고 긴 시간을 기다리는 바람에 회사에 지각 출근하기도 했다.

오전 8시께 수원역 주변 택시승강장에는 50여명의 시민이 길게 줄지어 늘어섰지만, 택시가 오지 않아 발만 동동 굴렀다.

수원 정자동에서 인계동까지 출근하는 조인경(30·여)씨는 "버스 운행 재개 소식을 듣고 버스 회사에 전화했더니 차고지에서 아직 출발하지 않았다고 해 택시를 타기로 했다"며 "그러나 30분째 이렇게 기다리고만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버스와 택시업계 다툼에 왜 시민이 피해를 봐야 하느냐? 우리가 봉이냐?"며 "아무쪼록 빨리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전 7시께 수원 율전동에서 서울 사당으로 광역버스로 출근해온 김모(53)씨는 "서둘러 집에서 나왔더니 운행을 재개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버스는 오지 않고 평소보다 도로에 차가 많아 버스를 타도 회사에 지각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조씨는 "우리같이 서울 외곽 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오늘처럼 버스가 멈춰 서면 대책이 없다"며 "시민을 볼모로 삼는 버스업계의 집단행동에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해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 법원사거리 앞을 지나는 일부 시내버스는 배차 간격이 벌어지면서 승객이 만원을 이루자 일부 정류장을 무정차 통과해 기다리던 시민들의 불만을 샀다.

도로 정체로 수원 법원사거리~수원 버스터미널까지 평소보다 30분 이상 더 소요되기도 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이날 오전 전면 버스 운행 중단 방침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하는 관련법 개정안 처리 여부에 따라 버스 운행을 다시 중단할 수 있다고 해 개정안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10. 10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0. 10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7. 7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7. 7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