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7억 횡령 금고女 BMW 2대 백화점 VIP

금고 업무 총괄한 전무와 성관계 갖는 등 '내연관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11-16 07:50:59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상사와 내연관계, 17억 빼돌린 새마을금고 여직원

 새마을금고 '관리 허술' 논란 - 내부 통제자 제 역할 못하고

 상사 없으면 출납 마음대로 직원비리 5년간 450억 달해

 

 새마을금고 17억원 횡령 사건의 피의자 최모(여·27)씨가 고객이 맡긴 돈에 손을 대기 시작한 건 결혼 1년 만인 지난 2009년 3월이었다. 그는 밀린 카드 빚과 사채 이자 등 빚 1억여원을 '카드 돌려 막기'로 감당하고 있었다. 최씨가 노린 것은 자기가 관리하던 지점 여유 자금이었다.

 1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지점은 예비 자금을 기업은행에 예치했는데, 최씨는 입금 전표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렸다. 그렇게 3년간 빼낸 횟수가 108차례, 금액은 12억7500만원에 달했다. 최씨는 또 상급자들이 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우면 결재 없이도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거래가 뜸한 노인 고객 3명의 명의를 도용, 5억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이렇게 빼돌린 돈 17억여원은 사치품 구입비나 유흥비로 쓰였다. 백화점 두 곳의 VIP 고객이었던 최씨는 매주 백화점 명품관을 돌면서 수백만원대 가방과 손목시계, 옷 등을 사들였다. 또 시가 9500만원 상당의 BMW 차(뉴5시리즈 530i)를 남편에게 선물하고, 본인은 4000만원짜리 BMW 차(미니쿠퍼S)를 탔다. 또 남편이나 친구들과 괌·말레이시아·일본 등으로 7차례 여행을 가기도 했다. 씀씀이가 크다 보니 횡령한 돈으로도 모자라 빚은 6억원대까지 불어났다.

 새마을금고 지점의 상급자들은 기본 서류조차 검토하지 않고 최씨 말만 믿었다. 기업은행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보내오는 예금 잔액 증명서도 확인하지 않았고,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감사도 무용지물이었다.

 심지어 지점 금융 업무를 총괄한 전무 A(52)씨는 최씨와 내연 관계였다. 이들은 서울 시내 모텔 등에서 올 초부터 3월까지 10여 차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A씨에게 '휴가를 내고 같이 일본에 가고 싶다'는 문자를 보내고, A씨는 최씨에게 '나한테 잘하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양천경찰서는 A씨가 성관계를 대가로 최씨의 범행 사실을 묵인해줬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실제로 이런 새마을금고 임직원의 횡령 등 비리 사건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최근 5년간 새마을금고 관련 불법 사항(금융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금융 사고는 총 18건으로 피해액만 448억여원에 이른다.

 현재 새마을금고 관리·감독 업무는 행정안전부가 맡고 있고, 금융감독원이 공동 검사를 지원한다. 금고의 각 지점은 내부 통제자를 지정하면서, 주기적으로 사고 예방 교육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시스템이 하나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관리 부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내부 통제자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고, 상급자가 자리를 비웠을 때 결재를 받지 않아도 예금을 인출할 수 있는 현 제도도 문제"라며 "상시 감시 시스템의 확인 항목을 대폭 늘리는 등 이런 문제를 개선할 종합적인 대책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위 기사는 조선일보에 실린 내용입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5. 5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8. 8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9. 9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10. 10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8. 8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10. 10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3. 3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4. 4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