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유명 식품회사가 만든 라면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울산의 상수원인 태화강과 주변 토양에서 벤조피렌뿐 아니라 벤조플로란센 등 1급 발암성 물질이 포함된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AHs)가 검출됐다.
이 같은 사실은 28일 울산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의 '울산시 태화강 유역 다환방향족 탄화수소 조사 및 위해도 평가'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센터는 지난 5월부터 울산과학기술대(UNIST) 최성득(도시환경공학부) 교수에 의뢰해 태화강 일대 상·중·하류 등 모두 18개 지점의 수질오염도와 주변 토양오염도 등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사연·대곡댐 등 강 상류 7곳, 중류 2곳, 하류 2곳 등 11개 지점에서 PAHs가 나왔다.
이들 강물의 PAHs 농도는 400∼600㎍/ℓ를 기록했다. 토양오염 조사에서는 중·하류 4개 지점에서 1000∼7000㎍/g, 나머지 14개 지점에서 100∼400㎍/g의 PAHs가 각각 검출됐다. 하지만 울산지역의 정수장에서는 이들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