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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컴 장군, 그 시절 희망을 줘서 고맙습니다"

부산 재건과 발전 헌신 공로…시, 유엔의 날 부인에 감사패

  • 국제신문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  입력 : 2012-10-24 20:53:14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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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날인 24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허남식(오른쪽) 부산시장이 위트컴 장군의 미망인 한묘숙 여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한국전쟁 폐허 속에 재건의 희망을 일군 리차드 위트컴(Richard S. Whitcomb·1894~1982) 유엔군 부산군수사령관(준장·본지 지난 6월 19일 자 1, 3면 등 보도)에게 부산 시민들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위트컴 장군은 1953년 11월 27일 발생한 부산역전 대화재로 추위와 배고픔에 떨던 이재민 3만여 명에게 군수물자를 나눠줬다. 이뿐만 아니라 부산대 장전캠퍼스 부지 165㎡(50만 평)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부대원의 월급을 1%씩 기부해 메리놀병원 신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24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제67회 유엔의 날 기념식에서 위트컴 장군의 미망인 한묘숙 여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위트컴 장군이 이 같은 선행을 베푼 지 59년, 한국에서 숨져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지 30년 만이다.

감사패에는 부산시장 명의로 '유엔의 날을 맞아 고인이 남긴 세계 평화와 자유 수호 정신을 되새기고, 특히 1953~54년 유엔군 부산군수사령관으로 재직하며 부산의 재건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기려 부산 시민의 마음을 모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적혀 있다.

부산 시민을 위한 위트컴 장군의 사랑과 헌신의 휴머니즘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외교사절을 포함한 국내외 인사 800여 명에게 우리말과 영어로 소개됐다. 이로써 위트컴 장군 재조명 사업은 위트컴 추모사업회 중심에서 벗어나 부산시와 유엔 차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사)국제평화기념사업회(이사장 김정훈 국회의원)도 유엔 정신을 몸소 실천한 위트컴 장군 재조명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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