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고위 여성 관리직 비율이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부산시 공기업 등 공공기관 7곳 내부자료 등을 분석한 '부산지역 분야별 여성관리직 실태조사'를 23일 발표하면서 이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조사에서 부산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은 9%로 전국 평균(11%)보다 낮았다. 1, 2급 중에는 여성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간 기업에서 여성고용비율은 35.3%로 전국 평균(34.9%)보다 0.4%포인트 높았으나, 여성관리자 비율은 14.3%로 전국 평균(16.1%)보다 1.8%포인트 낮았다.
대학 총·학장 여성비율은 전국적으로 점차 증가해 지난해 12.7%였지만, 부산은 해마다 줄어들어 4.5%에 불과하다. 부산의 초등·중학교 여성교장 비율은 각각 31.9%, 32.5%로 전국 평균보다 배 정도 높았지만, 고교 여성 교장 비율은 5.6%에 불과해 전국 평균(7.5%)보다 1.9%포인트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