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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울산 중구 우정동 혁신도시 인근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새 아파트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방종근 기자 |
- 소형주택 중심 오름폭 두드러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하고 있는 집값이 산업도시 울산에서는 강세를 보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4일 울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취득세 감면정책의 적용시기가 미뤄지면서 전국 집값이 2004년 9월 이후 8년 만에 동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울산의 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 등 집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초부터 시작된 오름세는 7~8월 휴가철에도 꺼지지 않았고 가을 이사철인 9~10월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월별로 보면 지난 1월 0.9% 인상된 것을 시작으로 ▷2월 1.1% ▷3월 1.5% ▷4월 1.4% ▷5월 0.4% ▷6월 0.5% ▷7월 0.4% ▷8월 0.3% ▷9월 0.4% 등으로 모두 6.9% 급등해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 집값은 상반기 동·북·중구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하다가 하반기 들어서는 남구와 울주군에서 강세 현상을 보이는 등 전 지역에 걸쳐 고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용면적 62.8㎡(19평) 미만의 소형주택과 일부 중형주택(62.8~95.9㎡) 선호현상이 심화되면서 이들 주택의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남구 옥동 도성가든파크 60.44㎡형(18.3평)은 지난 7월까지 9600만 원에 거래됐지만 8월에는 1억2500만~1억2900만 원대에 매매돼 한 달여 사이에 3000만 원 가량 뛰었다. 인근 동덕현대아파트 68.72㎡형(20.8평)도 8월 실거래액이 1억7700만 원으로 한 달 사이 3700만 원 급등했다. 재개발 기대심리가 반영된 무거동 굴화주공2차아파트 39.74㎡형(12평) 거래가는 7월 8900만~9950만 원에서 8월 1억1200만 원대로 치솟았다.
이는 전세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9월 울산의 전세값은 울주군 0.7%, 남구 0.3% 등으로 전월 대비 평균 0.3% 상승해 6대 도시 중 대구(0.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 집값이 오르는 것은 미포와 온산의 국가산업단지 근로자, 혁신도시와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등의 주택 수요가 꾸준히 형성되고 있는 데다,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주택(아파트, 연립·단독주택) 매매가는 0.3%포인트 오른 전달에 이어 0.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집값은 0.2%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