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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부산시민의 날' 유래를 아십니까

충무공 부산포 해전 기념일 1592년 9월 1일의 양력 날짜

  • 국제신문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2012-10-03 20:11:00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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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문화원, 오늘 가덕도서 '제1회 부산대첩 대제' 봉행

'부산시민의 날'(10월 5일)의 기원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부산포 해전을 기리는 대제(大祭)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봉행된다.

부산 강서문화원은 4일 부산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 천성진성에서 '제1회 이순신 장군 부산대첩 대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부산포 해전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수상 활동을 위축시키고 조선 수군이 제해권을 장악하는 계기가 된 전투다.

강서문화원 전재문 이사는 "이번 대제가 부산포 해전을 부산대첩으로 바로잡아 부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순신 장군은 전선 74척을 끌고 왜군의 근거지인 부산포를 공격해 1592년 9월 1~2일(음력) 왜군 전선 470여 척 중 100여 척을 격파했다. 이 전투에서 이순신 장군이 아끼던 녹도만호(鹿島萬戶) 정운(鄭運) 등 전사자 6명과 부상자 25명을 냈다. 당시 전력 면에서도 조선 수군이 열세였던 데다 높은 언덕을 점령하고 있는 왜군에 비해 조선 수군은 바다에서 위치가 완전히 노출돼 있어 승리하기 매우 어려운 전투였다. 이순신 장군은 선조 임금에게 보내는 장계에 "장수와 군졸들의 공로를 논한다면 부산포 해전보다 더할 것이 없습니다"라고 썼다.

1980년 부산시는 부산포 해전 대승을 기념해 해전이 열렸던 1592년 9월 1일의 양력 날짜인 10월 5일을 '부산시민의 날'로 정했다. 이후 매년 10월 5일 부산시민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다.

특히 가덕도는 부산포 해전 승리의 교두보 역할을 한 요충지였다. 이순신 장군이 부산포 해전을 준비하면서 그 근거지를 가덕도로 정하고, 천성진성에서 전략을 짰기 때문이다. 최종 전략 역시 1592년 8월 28일 천성, 8월 29일 가덕도 장항포에서 각각 정한 후 9월 1일 부산포를 향하여 총진격을 했다.

그러나 가덕도 승전을 기리는 행사 등이 그동안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부산시 사적 34호인 천성진성은 부지 중 절반 이상이 개인 소유로 돼 있어 복원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은 "부산에 가장 늦게 편입된 가덕도의 역사와 지역적 특성이 너무 소홀히 취급되는 면이 있다"며 "부산시민의 날 탄생 배경이 된 역사적인 자산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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