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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금품 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장향숙 전 의원이 2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김동하기자 kimdh@kookje.co.kr |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금품 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장향숙 전 의원이 2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장 전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자백한 권모 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과 대질신문을 벌여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장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권 씨와 민주당 최동익 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공천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장 씨는 이날 검찰청사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또 "장애인 비례대표는 돈 주고 살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삶에서 올 수 있는 역할의 기회다. 나와 최동익 의원을 욕되게 하지 말아달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어 "권 씨를 만난 일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장 전 의원은 권 씨로부터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난 1~2월 두 차례에 걸쳐 33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또 최 의원과 강모 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간부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난 3~4월 세 차례에 걸쳐 7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장 전 의원은 검찰에서 "권 씨로부터 어떤 돈도 받은 사실이 없고, 강 씨에게 받은 돈은 개인적으로 빌린 것일 뿐 최 의원과는 무관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