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장향숙 전 의원에게 4·11총선 비례대표 공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최동익(앞줄 왼쪽) 의원이 26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방검찰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4·11총선 공천 관련 금품 제공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최동익 의원이 26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최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지난 3~4월 장향숙 전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7000만 원을 전달했는지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간부 출신인 강모 씨가 5000만 원을 장 전 의원에게 빌려줬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공모 여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을 지낸 최 의원이 강 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최 의원의 개입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최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부산지검 청사에 출두한 최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혐의가 없는데 어떻게 인정하느냐"면서 "혐의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향숙 전 의원을 만난 일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검찰청사로 들어섰다.
검찰은 최 의원이 4·11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민주당 비례대표 신청 마감날인 지난 3월 14일 갑자기 태도를 바꿔 신청한 것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장 전 의원의 부산 자택, 최 의원의 서울 자택과 사무실 등 5곳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광범위한 계좌추적 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 강 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다음 달 초 장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