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與 공천로비 수사, 맥없이 끝났다

3억→5000만 원 전달액 변경, 현영희·윤영석 불구속기소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2-09-25 21:03:2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지검 관계자가 25일 새누리당 공천로비 사건과 관련, 돈이 전달됐다는 쇼핑백과 그 속에 담겼을 만큼의 돈다발을 놓고 비교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檢, 홍준표·현기환 무혐의
- 野 "봐주기 수사" 국감 실시

새누리당 공천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실세 정치인의 금품수수 혐의는 밝혀내지 못한 채 무소속 현영희 의원과 새누리당 윤영석(경남 양산) 의원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25일 수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수사의 최대 관심사로 제기됐던 공천로비의 실체를 밝히는 데는 실패, 진실을 규명할 의지가 애초부터 없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부장검사)는 이날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현 의원을 새누리당 지역구(부산 해운대·기장을, 수영구) 공천을 받기 위해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로비 자금 5000만 원을 전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로비자금 규모를 애초 3억 원에서 5000만 원으로 변경한 데 대해 "현 의원이 조 씨에게 전달했다는 쇼핑백의 실물을 구해 시연한 결과 5만 원권 지폐 100장 묶음 10~13다발(최대 6500만 원)을 담았을 때 실제 전달된 가방의 형태와 무게에 근접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조 씨가 검찰의 계속된 조사에서 "현 의원으로부터 5000만 원을 받아서 경비를 제외한 4800만 원을 돌려줬다"고 번복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현 의원의 자금원인 남편 임모 씨의 계좌에서 지난 1~3월 총 3억5000만 원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3억 원의 사용처는 규명하지 못했다.

검찰은 또 현 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3억 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과 불법 정치자금 2000만 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은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중앙선관위는 현 의원이 조 씨를 통해 현 전 의원과 홍 전 대표에게 금품을 전달하도록 했다고 고발했으나, 이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2월 22일 밤 부산 동래구 모 커피숍에서 경남 양산 국회의원 선거의 총괄기획을 해주는 대가로 조 씨에게 3억 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혐의로 윤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이번 수사가 야당 의원들로부터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부산지검에 대한 국정감사를 격년으로 실시하던 관행이 깨졌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박영선 법사위원장의 강한 요구로 부산지검·고검, 부산지법·고법에 대한 국정감사를 2년 연속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9일 열릴 예정인 부산지검 국정감사에서는 새누리당 공천 로비 수사와 관련해 여야 간 공방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4. 4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5. 5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6. 6[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7. 7[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8. 8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9. 9[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10. 10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1. 1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2. 2[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3. 3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4. 4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5. 5[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6. 6[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8. 8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9. 9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5. 5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6. 6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7. 7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8. 8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2. 2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3. 3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4. 4[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5. 5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6. 6[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7. 7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8. 8광주서 승합차·시내버스·오토바이 추돌…2명 경상
  9. 9"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10. 10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