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오존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돼 시민들의 건강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부산시와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 서부권역(강서구 북구 사상구 사하구), 3시 중부권역(금정구 연제구 동래구 부산진구)에 각각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서부권역 오존농도는 0.144ppm, 중부권역은 0.121ppm으로 측정돼 기준치(0.12ppm)를 넘겼다.

특히 이달 들어 오존주의보가 세 차례나 발령돼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중부권역과 남부권역(영도 서구 중구 동구 해운대구 남구 수영구)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고, 지난 20일에도 남부권역과 중부권역에 각각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올해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5월(6회)과 7월(1회)뿐이었으며, 지난해에는 단 한 차례도 오존주의보가 내려지지 않았다.

이처럼 오존주의보가 잇따르는 것은 가을 날씨와 연관지을 수 있다. 최근 일교차가 심해지고 낮 시간 일사량이 많아지면서 대기 속 오존이 잘 흩어지지 않아 농도가 높아지는 사례가 빈번해지는 것이다.

시보건환경연구원 유평종 연구부장은 "아침에는 선선해도 낮에는 일사량이 늘고 기온이 높아지면서 오존이 흩어지지 못해 농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호흡기 질환자들은 야외 활동을 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