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산바'(SANBA)의 영향으로 18일 오전 06시 현재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52만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8시55분께 경남 함양군 안의면 신안리 안심마을 야산에서 박모(77)씨가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에 매몰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오후 1시25분께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택을 덮쳐 집 안에 있던 이모(53·여)씨가 매몰됐다가 1시간여 만에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북 경주에서도 산사태로 주택이 파묻혀 1명이 다쳤다. 경남 통영에서도 강풍 낙하물로 1명이 부상했다. 경북ㆍ경남에서는 주택 6동, 전남에서는 주택 1동이 파손됐고, 전남ㆍ제주까지 포함해 주택과 상가 575동이 침수돼 230가구 43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남과 경북에서 농경지 5천316ha가 침수피해를 봤고 비닐하우스 558동이 무너졌다. 경북과 경남, 강원도 등 122곳에서 도로 사면이 유실됐으며, 45곳에서는 산사태가 났다. 또 문화재 1곳이 부서졌고 철탑 4개가 쓰러졌다.
비바람이 거세 제주와 광주ㆍ전남, 경남, 강원, 부산, 전북에서 52만7천146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으나 대부분 복구됐고, 5천346가구는 아직 복구작업이 진행되고있다.
중대본은 태풍 피해가 우려돼 동해, 포항, 완도, 목포, 태안 등지로 연결되는 96개 항로의 여객선 172척을 통제했다. 항공기도 제주 등 국내선 266편과 인천ㆍ김해발 국제선 89편이 결항했다.
국립공원은 지리산 등 전체 20개 공원의 입산이 금지됐으며 광주에서 대구 방향88고속도로와 부산 거가대교 등 도로와 다리, 터널 120곳도 통제되고 있다. 동해남부선, 경부선 등은 선로 침수피해로 운행을 멈췄다.
임진강은 최전방 남방한계선 내 필승교(횡산수위국) 수위가 3m 아래로 떨어져 경보가 해제됐다. 형산강은 포항지점 수위가 2.25m 아래로 떨어지면서 홍수주의보가해제됐다. 낙동강 현풍 지점은 수위가 10.93m에 달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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