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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에 날벼락-17일 오후 강원 강릉시 교동 한 아파트의 지붕이 날아가 차량 10여 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
- 이용객 등 7명 고립돼 구조
- 경남 해안도로·대교 10여 곳
- 차량통행 전면 통제 큰 불편
17일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에서는 강풍에 날아온 간판에 부딪혀 부상을 입은 시민이 병원 치료를 받고 일부 도로가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후 낙동강 하류가 범람 위기에 놓여 홍수 경보가 발령되는 등 낙동강 주변의 위험 상황에 따라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은 수위 변화를 주시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삼랑진 지점을 시작으로 부산 구포와 진동 지점 등 낙동강 하류 3곳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낙동강 하류를 끼고 있는 화명·삼락·대저·맥도 등 4개 생태공원이 일부 물에 잠겼다. 이날 오후 사상구 삼락동 삼락체육공원에서 야외 수영장 관리직원 5명과 이용객 2명 등 7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돼 119구급대에 구조되기도 했다.
이날 하루 부산에서만 6만여 가구가 정전됐지만, 복구 과정이 늦어져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10시50분께 강풍에 떨어진 간판이 전선을 끊어 전신주가 넘어지는 바람에 북구 구포동 북구청을 포함한 5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40분가량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북구청 업무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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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스러운 파도-전남 여수 오동도 앞 해상에서 거대한 파도가 맹렬한 기세로 방파제를 넘어 오동도 매표소 건물 등을 덮치고 있다. 연합뉴스 |
경남에서는 도로 곳곳의 교통이 통제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도내 해안도로와 창선·삼천포대교 등 10여 곳의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함양군 수동면 88고속도로에서는 이날 오후 1시15분께 도로 확장구간의 절개지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 내렸다. 이로 인해 승용차, 버스 등 10여 대 차량이 토사에 쓸려 고속도로 옆 1084호 지방도까지 밀려나가거나 도로에 한동안 고립됐다.
양산 물금읍 범어택지지구에서는 옹벽 붕괴와 함께 토사가 유출돼 인근 8가구가 긴급대피했다. 하북면에서는 양산천 일부 구간이 범람, 2개 교량이 침수됐다. 밀양시 산내면에서는 80㏊의 사과가 낙과 피해를 입었고 벼논 50㏊가 물에 잠겼다.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대항항 등 도내 4개소 물양장 140m가 유실되고, 어항의 콘크리트 시설물(테트라포드) 70개가 떠내려 갔다.
울산에서는 태화강 둔치 일대가 물에 잠기고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북구 오토밸리로 옹벽이 무너져 차량통행이 제한됐다.
사회 1·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