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일선 교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17일 소회의실에서 주요 간부들과 업무담당 장학(사무)관, 교육정책개발 태스크포스(TF) 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문서 감축을 통한 교직원 업무경감 방안 보고회'를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공문 감축 및 업무 경감을 위한 설문조사(인터넷 및 모바일)와 다른 시·도교육청 업무경감 우수사례 벤치마킹, 온라인 자료수집 등의 활동을 통해 4개 분야에서 12개 과제의 업무경감 방안을 제시한다.

이번에 마련된 4개 분야 업무경감 방안은 ▷공문서 감축 ▷일하는 방식 개선 ▷교육행정업무 지원 ▷업무경감정책 현장 정착 등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공문서 유통량 10% 감축목표제를 운영하고, '공문서 없는 수요일' 운영과 업무관리시스템 개선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또 교육정책사업 및 회의(행사)를 매년 10%, 3년간 30%를 줄이고 학교행정업무 매뉴얼 개발·보급, 급식품 구매·매뉴얼·표준식단 공유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 밖에 교육청 단위 계약제 교직원과 강사 인력풀제를 운영하는 것과 학교 시설공사 집행방법 개선, (가칭)교육실무사 도입 등 인력운용 개선안도 제시했다.

교육정책개발TF 박혜숙(안남초등학교 교감) 팀장은 "공문서와 관련해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심도 깊은 내부 토론과 다른 시·도 사례 분석 등으로 경남 실정에 맞는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조속히 시행돼 현장 교직원들이 업무 경감을 체감할 수 있고, 경남교육 만족도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