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여섯 번째 태풍 '산바(SANBA)'가 발생해 세력을 확장하면서 북상하고 있다. 특히 9월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서 물러나는 시기여서 이때 발생한 태풍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북상해 한반도에 직간접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아 기상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지난달 우리나라를 강타한 '볼라벤(BOLAVEN)'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16일을 전후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제16호 태풍 산바가 지난 11일 오전 9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1530㎞ 해상에서 발생했다. 산바는 마카오의 지명이다.
태풍 산바는 12일 오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10㎞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15㎞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22m, 강풍반경 220㎞의 소형 태풍 규모다. 그러나 태풍 산바는 13일 오후 3시께 중심기압 980hPa에 최대풍속 초속 31m, 강풍반경 300㎞의 중형 태풍으로 변한 뒤 14일부터는 초속 40m 전후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태풍 산바는 오는 1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남쪽 360㎞ 부근 해상을 지나 계속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산바는 태풍 발생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연중 가장 높은 시기에 발생해 그만큼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