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 경남향우연합회가 최근 부산 롯데호텔에서 회장단 이·취임식을 갖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주종기(가운데) 신임 회장과 최철훈(왼쪽 네 번째) 초대 회장, 허남식(오른쪽 네 번째)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재부 경남향우연합회 제공

부산·경남 상생을 위해 출범한 재부산 경남향우연합회의 제2대 회장에 주종기(71·사단법인 한민족한마음운동본부 이사장) 씨가 취임했다. 재부 경남향우연합회는 최근 부산 롯데호텔 에머랄드룸에서 열린 2차 정기총회를 통해 주 회장이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정재환 경남도의원, 경남 각 지역 향우회 회장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 회장은 취임사에서 "경남 향우연합회를 잘 이끌어 회원단체 간 화합을 이루고 지역사회에 등불이 되는 활력이 넘치는 모임이 되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ROTC 3기 출신으로 사회봉사 운동가로 명성이 높다. 주 회장은 한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사)한민족한마음운동본부를 창립했으며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 총재, 국제라이온스 한국복합지구 초대 의장 등을 역임했다. 민주평화통일협의회 부의장을 맡아 정부로부터 목련장을 받았다. 부산불교방송 이사, 부산아시안게임 지원협의회 이사, APEC 범시민협의회 이사 등으로 일했다.

2009년 7월 발족한 재부 경남향우연합회는 18개 시·군 향우회 회장이 모여 고향과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본지의 '1기 1향(1企1鄕) 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의한 뒤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 "부산·경남 화합에 매진 할 것"

- 특산물·낙과 구입 등 나설 것
- 올 하반기 구체적 사업 추진

"애향심을 바탕으로 고향과 지역 발전에 힘쓰고, 서로 베푸는 훈훈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재부 경남향우연합회 주종기(재부 양산시향우회장) 신임 회장(사진)은 본지의 '1기 1향'(기업인-고향마을 맺기) 운동 정착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3월 연합회 회장단에서 '1기 1향' 동참을 만장일치로 선언한 데 이어 고향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사업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그는 "1기 1향 운동은 우리 연합회가 추구하는 '도농 상생'과 맥을 같이해 향우회장단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결실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향과 기업인 자매결연, 특산물 팔아주기, 태풍 피해 농가의 낙과 사주기를 위한 고향 방문 등을 준비 중이다.

주 회장은 "부산과 경남은 같은 뿌리인데도 도시·산업화 과정에서 반목하는 사이가 돼 안타까웠다"며 "이런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출범한 것이 경남향우연합회인 만큼 1기 1향 운동의 확산을 통해 부산·경남 화합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 유산동이 고향인 주 회장은 평소 양산지역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고향을 위한 일에 크고 작음이 있을 수 없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향사랑을 펼치고 있는 수많은 향우들을 위해 연합회 차원의 사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