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대학교(경남 김해)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재정지원·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에 선정된 것에 대해 "지역·대학규모·학과 특성 등이 무시된 부당한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가야대는 교과부의 이번 선정 평가지표 중 결정적 잣대가 2개(취업률 20%, 재학생 충원율 30%)인데 이를 전국 대학에 일률적으로 적용한 것은 특성화된 지방대학이 절대 불리하다고 2일 주장했다.
가야대는 "우리 대학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보건의료계열 중심의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수 졸업생들은 대형병원, 대학병원에 취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간호학과 학생은 졸업 후 바로 합격이 되더라도 일정 기간 대기발령이나 연수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정부가 취업 기준일로 잡은 6월 1일까지는 미취업자로 분류된다고 지적했다. 가야대의 취업률은 지난 1일까지 63.5%인데, 지난 6월 1일 기준으로는 54.6%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간호학과 졸업생 등의 취업률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학교 측은 강조했다.
대학 측은 "학교와 학과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불리한 기준 때문에 부당한 평가를 받았다"면서 "정부는 재정지원 제한 등의 선정기준을 지방대 현실에 맞는 공정한 잣대로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해마다 수도권 대학으로의 편·입학이 급증하는 현실에서 수도권과 지방을 구분하지 않고 획일적 기준으로 재학생 충원율을 적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가야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부채 제로(0)의 건실한 재정구조로, 그동안 정부 재정에 의지한 적이 없고 제재를 받은 적도 없다"면서 "특히 지난해 등록금을 5.2% 낮춰 학부모 부담을 줄였고, 정부로부터 우수대학으로 평가받아 2009년과 지난해 2차례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까지 수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