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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지하철 불, 43명 후송 '아찔'…큰 참사 빚을 뻔

부산 도시철도 대티역 진입중 전력선 스파크가 전동차 번져

  • 국제신문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12-08-27 21: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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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객 등 230여명 대피 소동

달리던 도시철도 전동차에서 불이 나 승객 40여 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지는 아찔한 사고가 부산에서 발생했다. 특히 화재로 정전까지 발생, 탈출을 시도하는 승객들이 뒤엉키면서 역사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 대참사가 빚어질 뻔했다. 이 사고로 도시철도의 운행이 2시간가량 지연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7일 오후 2시3분께 부산 사하구 괴정동 도시철도 1호선 대티역으로 진입하던 신평행 1161호 전동차에서 불이 나 21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연기를 많이 흡입한 고성빈(24) 씨 등 43명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어 대티역(깊이 50m의 지하역사) 양방향의 전동차 승객들과 승강장(지하 5층)에서 대기 중이던 시민 230여 명이 한꺼번에 지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전동차는 서대신동을 지나 대티역으로 진입하던 중에 객차 8량 가운데 뒤에서 두 번째 전동차의 전력 공급선인 팬터그래프(집전장치)에서 스파크가 일어나 불로 이어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부산소방본부는 소방대원 160여 명, 펌프카 10대, 구급차 12대 등을 출동시켜 불길을 잡았다. 불은 객차 지붕에 지름 30㎝가량의 구멍을 냈으나 전동차 내부로는 번지지는 않았다.

승객들에 따르면 당시 역사 내부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기로 꽉 차 대피하는 시민들이 밀리고 넘어지는 등 큰 혼란이 벌어졌다. 사고 전동차 기관사 이모 씨는 "대티역 전방 200여 m 지점에서 전동차 상부에서 스파크가 튀었다"며 "일단 교통공사 종합관제소에 연락을 취하고 승객 대피를 위해 전동차를 대티역까지 몰았다"고 전했다.

이날 화재로 도시철도 1호선 양방향 전 구간이 멈추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환승 승객들까지 가세해 환불을 요구하면서 소란이 빚어졌다. 도시철도 1호선은 이날 오후 2시45분께 노포동과 중앙동역 구간에서 부분 운행되다가 처음 멈춘 뒤 2시간3분이 지난 오후 4시6분께 전 구간에서 정상 운행됐다. 

교통공사는 전력 공급선인 팬터그래프 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승객들에 따르면 사고가 난 전동차의 2호실의 경우 노약자석 천장 일부가 녹아내렸으며 구멍이 뚫리기도 했다. 이 전동차는 임시복구작업으로 신평차량기지로 옮겨져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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